10월 21일(월) 15일차

서귀포에서 제주로의 이동. 오늘은 처음 제주에 와서 묵었던 숙소로 향한다. 이제 이곳에서 제주 에서의 돌아보기를 마무리 할 것이다. 2번의 환승. 기다림까지 포함 장장 3시간만에 우린 도착했다. 공항이 가까운  숙소인데 그곳에 가까워질수록 이 착륙하는 비행기가 우리 머리 위를 지나갔다. 와~하는 환호성(너무나 가까웠다. 나르는 비행기의 실체를 생생하게 목격했다)마치 내일이면 집으로 가는 것 같은 설렘이 한순간에 아이들에게 찾아온 것 같다. 이젠 더 이상 목표 지점까지 걷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을까. 이동하는 버스에서도 도착한 숙소에서도 졸음이 쏟아졌다. 매일 그렇게 걷고 몸이 피곤해도 잠이 생각만큼 바로 오지도 않고 새벽 6시면 알람 전에 눈이 떠지기도 했었는데...아마 긴장을 했고 이젠 그 긴장이 풀어졌나보다.